AI는 지자체 정보를 어디서 가져올까 — 128개 답변의 출처를 열어 보니
AI에게 8개 광역지자체에 대한 생활·민원·지원정책·관광 질문 128개를 던지고 근거 출처 1,642건을 분류했습니다. 공식 지자체 도메인이 쓰인 답변은 절반이 안 되었고, 근거의 다수는 블로그·민간 사이트였으며, 광주에서는 경기 광주시청이 근거로 쓰이는 지역 혼동도 확인됐습니다.
김도학
Marketing Architect · 국제마케팅·기업관리 박사(UIBE)
발행일
2026-11-04

핵심 요약
"전입신고는 어디서 하나요?" 시민이 AI에게 묻는 질문의 답은 어느 사이트에서 왔을까요? 128개 답변과 1,642건의 출처를 분류한 결과와, 공식 정보를 AI 답변에 더 잘 닿게 하는 개선 방향을 정리했습니다.
무엇을 물었나
시민이 실제로 물을 법한 8가지 질문을 8개 광역지자체에 대입해 AI에게 두 번씩 물었습니다. 총 128개 답변이고, 모두 성공했습니다. 질문은 전입신고, 대형폐기물 배출, 청년 월세 지원, 출산 지원금, 1박 2일 여행, 대중교통 요금 같은 한국어 6개와 외국인의 거주지 신고·관광 같은 영어 2개입니다. 모든 질문에 지역명을 넣었습니다. 엔진은 Gemini 2.5 Flash와 구글 검색 그라운딩이고, 측정일은 2026년 10월 20일~21일입니다. 조사 설계는 앞선 글과 같은 전수 설계를 따랐습니다.
핵심 결과
| 지표 | 결과 |
|---|---|
| 해당 지자체 공식 도메인이 근거에 포함된 답변 | 48.4% (62/128) |
| 공공(.go.kr·gov.kr) 도메인이 포함된 답변 | 79.7% |
| 블로그·카페·영상이 1건 이상 포함된 답변 | 82% (105/128) |
| 전체 출처 1,642건 중 해당 지자체 공식 도메인 | 8.2% |
공식 도메인이 근거로 쓰인 답변은 절반이 안 되었고, 출처 건수로 보면 공식 도메인은 10건 중 1건도 되지 않았습니다.
근거의 구성
| 출처 유형 | 비중 |
|---|---|
| 민간·기타 사이트 | 52.1% |
| 블로그·카페·영상 | 20.9% |
| 기타 .go.kr (자치구·타 지자체·기관) | 9.9% |
| 해당 지자체 공식 도메인 | 8.2% |
| 중앙부처·정부 포털 | 4.6% |
| 위키류 | 3.1% |
| 언론 | 1.3% |
근거의 대부분은 민간 사이트와 블로그·영상이었습니다. 지자체가 정보를 갖고 있어도 AI가 근거로 삼는 곳은 다른 곳이었다는 뜻입니다. 이는 정보의 양이 아니라 AI가 읽고 옮기기 쉬운 구조의 문제일 수 있다는 앞선 글의 진단과 이어집니다.
질문 영역과 언어에 따른 차이
| 구분 | 공식 도메인 인용 답변 비율 |
|---|---|
| 지원정책(청년 월세·출산 지원금) | 71.9% |
| 교통 | 68.8% |
| 관광·문화 | 37.5% |
| 민원·행정 | 34.4% |
| 생활(대형폐기물) | 31.3% |
| 한국어 질의 | 56.3% |
| 영어 질의 | 25.0% |
지원정책이나 교통처럼 지자체가 직접 안내해야 하는 영역에서는 공식 인용이 높았지만, 전입신고 같은 민원·행정은 오히려 낮았습니다. 이 영역에서는 중앙 정부 포털(정부24)과 민간 해설이 함께 쓰였습니다. 영어 질의의 공식 인용은 한국어의 절반 이하였습니다. 사전에 "관광은 공식 인용이 더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틀렸습니다. 관광·문화(37.5%)는 민원·행정(34.4%)보다 근소하게 높았습니다. 다만 공공 도메인까지 합친 포함률은 관광이 40.6%로 민원 96.9%보다 훨씬 낮아, 관광은 공공 도메인 자체가 거의 쓰이지 않았습니다.
지역 혼동 — 광주광역시와 경기 광주시
가장 눈에 띄는 사례는 광주였습니다. 질문에 "광주"를 쓰든 "광주광역시"를 쓰든 답변의 50%가 경기도 광주시청(gjcity.go.kr)을 근거로 인용[1]했습니다. 본문은 광주광역시라고 서술하면서 근거는 다른 지자체였던 것입니다. 또 경기 군포시의 전입신고 안내가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 6개 지역 질문에서 총 10건 근거로 쓰였습니다[2]. 지역명이 비슷하거나 안내 내용이 일반적인 경우 AI의 검색 근거가 섞일 수 있다는 구조적 가능성을 보여 줍니다. 동음이의 지명을 가진 기관은 정식 명칭과 지역 식별자를 페이지에 명확히 두는 것이 좋습니다.
각주
[1] 이 사례는 특정 기관의 홈페이지나 정보에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 아닙니다. 2026년 10월 20~21일에 Gemini 2.5 Flash의 구글 검색 그라운딩이 광주 관련 질문에 답하면서 근거로 삼은 출처를 있는 그대로 기록한 결과이며, 동음이의 지명(광주광역시와 경기 광주시)에서 AI의 검색 근거가 섞일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인용된 경기 광주시청은 AI의 근거로 선택되었을 뿐이고, 이 현상의 원인은 기관의 운영이 아니라 AI의 탐색·답변 방식에 있습니다. 다른 엔진이나 다른 시점에서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전입신고 같은 일반 절차 안내는 지역과 상관없이 다른 지역 질문의 근거로 재사용될 수 있습니다. 군포시 안내가 잘못되었다는 뜻이 아니며, 해당 안내의 정확성은 이 조사의 검증 대상이 아닙니다. 이 글의 모든 기관명 언급은 AI 탐색·답변 결과의 관점에서 기록한 것입니다.
다음 편의 단서: 자치구 사이트
128개 답변 중 57개는 광역시 사이트가 아닌 자치구·기초 지자체 사이트(.go.kr)를 근거로 삼았습니다. 시민이 실제로 접하는 행정 서비스가 구 단위에서 안내되기 때문입니다. 시리즈의 다음 주제인 서울 25개 구, 경기 31개 시·군 편의 출발점입니다.
정확성은 판단하지 않았다
서울·대전 청년 월세 지원 답변의 보증금·월세·소득 기준을 공식 공고와 대조하려 했지만, 공식 최신 공고를 확인하지 못했고 2차 자료끼리도 보증금 기준이 5천만 원, 8천만 원, 1억 원으로 달랐습니다. 제도는 해마다 바뀝니다. 따라서 이 글은 AI 답변이 맞는지 틀린지를 말하지 않습니다. 어떤 출처를 근거로 삼는지, 그리고 신청 전에는 반드시 최신 공고문을 확인해야 한다는 점만 말합니다.
개선 방향 6가지
| # | 개선 방향 |
|---|---|
| 1 | 시민 상위 질문 10개를 질문형 제목+선답 문단+표+갱신일로 정리한 공식 페이지를 둔다 |
| 2 | FAQPage·HowTo 구조화 데이터로 질문-답 관계를 명시한다 |
| 3 | 동음이의 지명 기관은 정식 명칭·지역 식별자를 본문과 메타에 명확히 한다 |
| 4 | 영문 공식 안내 페이지(거주지 신고·관광)를 확충한다 |
| 5 | 광역시와 자치구 사이트 사이에 일관된 정보와 상호 링크를 둔다 |
| 6 | 분기마다 같은 질문으로 AI 답변의 출처를 재측정해 추세를 관리한다 |
이 조사의 한계
Gemini 2.5 Flash와 구글 검색 그라운딩 한 가지 엔진의 1일 스냅샷입니다. ChatGPT, 네이버 AI 브리핑 등 다른 채널은 포함하지 않았고, 질문 8개·지역 8곳·2회 반복이라는 작은 표본입니다. 8곳은 해당 행정 구분의 전수이지만 통계적으로 일반화하지 않습니다.
마치며
지자체는 정보를 충분히 갖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정보가 AI의 근거가 되도록 읽히는 구조인가입니다. 우리 기관의 구조는 AEGIS Insight로 진단해 볼 수 있고, 핵심 질문 10개를 정해 직접 AI에게 물어 근거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빠른 출발점입니다. 시리즈는 다음에 도 9곳, 서울 25개 구, 경기 31개 시·군으로 이어집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이 조사는 AI 답변이 정확한지 평가한 것인가요?
아닙니다. 답변의 정확성은 판정하지 않았습니다. 서울·대전 청년 월세 답변을 공식 공고와 대조하려 했지만 공식 최신 공고를 확보하지 못했고 2차 자료끼리도 기준이 달랐습니다. 이번 조사는 AI가 어떤 출처를 근거로 삼는지에 한정합니다.
Q.공식 도메인이 인용되면 정보가 정확하다는 뜻인가요?
그렇게 말할 수 없습니다. 공식 출처 인용은 근거의 질을 가늠하는 한 지표일 뿐 정확성을 보증하지 않습니다. 같은 질문에도 연도별 제도 변화로 답이 달라질 수 있어, 신청 전에는 반드시 최신 공고문을 확인해야 합니다.
Q.왜 영어 답변의 공식 인용률이 더 낮은가요?
이번 조사에서 영어 질의의 공식 도메인 인용은 25%로 한국어 56.3%의 절반 이하였습니다. 영문 공식 페이지의 부족이나 외국인 대상 정보가 민간 사이트(여행·생활 정보)에 흩어져 있는 것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지만, 이 조사만으로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Q.광주 질의에서 경기 광주시청이 인용된 것은 AI의 오류인가요?
본문은 광주광역시라고 서술하면서 근거 출처로는 경기 광주시청(gjcity.go.kr)이 쓰인 사례입니다. "광주"와 "광주광역시"로 질문해도 답변의 50%에서 나타났습니다. 동음이의 지명에서 AI의 검색 근거가 섞일 수 있다는 구조적 가능성을 보여 주며, 기관에는 지역 식별자를 명확히 하라는 신호입니다.
Q.이 결과를 ChatGPT나 네이버 AI 브리핑에도 적용할 수 있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번 측정은 Gemini 2.5 Flash와 구글 검색 그라운딩 한 가지 엔진의 1일 스냅샷입니다. 다른 엔진은 다른 출처를 쓸 수 있어, 채널별로 직접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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